좋으신 성령을 얻으라

스펄전 목사님은 한때 자신이 스스로를 판단할 때,

형편 없는 설교를 한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설교 도중 말을 더듬고, 어찌나 허둥댔는지, 설교를 마친 후, 실패했다는 좌절감으로 힘들어 하였습니다. 

그래서 설교를 마친 후, “하나님 ! 하나님은 없는 것도 있게 하시는 분이시니, 그 형편 없는 설교를 축복하소서”

간절하게, 뜨겁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 주일엔 정말 깜짝 놀랄만한 설교를 준비해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리라 굳게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일엔, 정말로 설교를 잘 준비해서, 

자신이 볼 때 아주 성공적인 설교를 하였습니다. 

예배가 끝나자, 많은 성도들이 인사하며, 입이 마르도록 설교를 칭찬했습니다. 

그날은 너무 흐믓하고 만족스런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날 이후, 스스로를 향해 이렇게 반문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과연 ‘두 설교의 결과’는 무엇인가?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실패라고 생각했던 설교를 통해서는 41명의 성도가 변화되는 회심 역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반면, 만족스럽다고 여겼던 설교에서는 단 한 명도 변화되지 못했습니다. 

설교의 내용보다, 기도하며 성령께서 함께 하시는 설교가, 진정한 설교 사역이 이뤄짐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설교가 중요하듯, 

우리 신앙과 삶도, 성령이 함께 하시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내가 만족하고, 사람들이 인정하는 신앙과 삶이 아니라, 

하나님 은혜와 능력으로 역사하시며, 하나님께 속한 구원의 축복이 열려지도록, 

성도의 신앙 핵심은 성령의 충만함을 얻는 것인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