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오래전에, 강원도에 방문해서 처음 배추 전을 접하게 되었을 때, 

배추를 통째로 전으로 붙인다는 것이 너무도 낯선 음식이었습니다. 

두툼한 배추 줄기를 전으로 구웠으니 무슨 맛이 날까, 

이런 음식도 있는가, 신기하게 쳐다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요즘은 배추전이 있으면, 제일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달콤하면서 배추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그 맛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아이가 텔레비전을 보면서, 방송 중 장난감 로봇 광고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장난감이 너무 갖고 싶어서 아빠에게 사달라고 조릅니다. 

아빠는 당장 사러 갈 수 없으니, 하나님께 기도해 보자고 하였습니다. 

순수한 아이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 교회 수련회를 갔다 돌아온 형이, 선물을 받았다면서 신나게 자랑을 하는데, 

선물로 받아온 것이, 동생이 갖고 싶다고 졸랐던 그 장난감이더라는 것입니다. 

그 경험을 통해서 아이는 하나님 신앙에 무엇을 맛보았을까요?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 라고 외쳤습니다.

기도도 ! 은혜도 ! 사랑도 ! 하나님 섭리도 ! 맛을 봐야 알 수 있습니다.

배워서 아는 신앙, 막연한 기대감이 아니라, 맛보아 그 맛을 알고, 

확신 있는 믿음으로 신앙생활 하는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